휴맥스 `지주회사 체제`로 새틀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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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맥스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벤처로 출발한 중견기업 가운데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는 휴맥스가 처음이다.

 휴맥스(대표 변대규)가 7일 회사를 투자·제조 부문으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기존 휴맥스를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가칭)로 전환하고 사업 자회사인 휴맥스(가칭)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로써 지주회사는 기존 셋톱박스 위주의 휴맥스 외에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전문회사 휴맥스아이앤씨(I&C), 휴맥스글로벌 등 3개 자회사를 둔다. 휴맥스 측은 “이번 분할로 지주회사는 투자를 전담하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는 고유 영역에 집중해 핵심인 셋톱박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맥스는 사업과 투자 부문을 명확히 해 각 부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셋톱박스가 주력인 사업 자회사는 사업에만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부문도 마찬가지로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사업 부문의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주회사 체제가 갖는 투명성도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맥스는 8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 계획을 승인받고, 분할에 대한 제반 사항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분할 기준일은 오는 10월 1일이며, 분할 후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는 10월 30일 변경 상장하고 신설회사인 휴맥스는 심사를 거쳐 11월 30일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