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압 송전선로용 현수애자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2000년부터 고려애자공업과 공동으로 765㎸ 송전선로용 현수애자(400KN) 개발을 추진, 10년만에 국제기준에 적합한 현수애자를 국산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2006년부터 2년 동안 고창 전력시험센터에 설치돼 있는 765㎸ 실 선로에 애자 1152개를 설치해 구조적 결함 및 변형 여부, 전기적 섬락에 의한 균열 여부 등 국제기준 적합성 여부와 관련해 전기적·기계적 시험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03년부터 초고압인 765㎸ 송전선로를 건설·운영 중에 있으나, 765㎸ 송전선로에 설치되어 있는 초고압용 400KN(40톤) 현수애자의 경우 아직 국산화가 되지 않아 그 수입 비용이 약 221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로 약 221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65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