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점들이 진열 공간을 확대하는 품목을 주시하라.”
우리 기업들이 경제위기 이후 미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면TV와 면도크림, 치약, 건전지 등 현지 유통업체들이 판매에 주력하는 제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7일 ‘미국 소비자 패턴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 유통점들이 진열 공간을 확대하는 품목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월마트의 경우 화장지, 구강세정제 등의 진열공간은 줄이고 평면TV, 면도크림, 치약, 건전지 등에 진열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미국 소비자는 고가의 브랜드 제품보다 브랜드가 없더라도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맞춰 가격중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 회복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이번 경제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로서, 불경기로 인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심리가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가족수대로 자동차를 보유하며 신차가 나올 때마다 바꿔타던 형태에서, 적게 소유하고 오래 타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일부 업계에서 실직시 할부금 대납서비스 및 반납 서비스를 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면서 “현대차의 경우 실직시 6개월까지 할부금을 대납해주고, 6개월 이후에도 직업을 찾지 못하면 별도의 범칙금없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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