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AT&T, 버라이존 등 통신업체들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이들 업체의 경쟁저해 관행에 대한 법무부의 검토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식 조사의 시작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법무부는 무선통신 업체가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 기기 제조업체들과 배타적 독점 계약을 맺어 중소 규모의 경쟁 업체에게 피해를 줬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의회나 규제 당국을 중심으로 AT&T와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간 독점 계약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법무부는 또 이들 대형 통신업체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서비스가 부당하게 제약당한 부분이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미 오바마 행정부의 크리스틴 바니 법무부 반독점 담당 차관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AT&T와 버라이존은 2억7천만명에 달하는 미국 무선통신 가입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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