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원격관리시스템, 축산농가 첫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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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홍 교수와 크라또, 에이스이노테크가 공동 개발한 축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을 설치한 경북 상주의 한 축사.

축사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무선통신기술을 접목해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 축산농가에 시범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단장 김재수)은 최근 IT기술을 응용한 ‘축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을 개발, 경북 상주시 이안리의 한 민간 가축 사육농가에 처음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경북대 상주캠퍼스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김정홍 교수(컴퓨터정보학부)를 중심으로, 자동화 설비 전문업체인 에이스이노테크, 지그비(Zigbee) 통신 및 센서기업 크라또 등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무선통신 및 센서기술을 접목, 원격지에서 축사 현장의 영상과 소리를 실시간 확인한 뒤 원격제어를 하고 장치의 동작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축산농가에서 도입할 경우 300만원 안팎이면 가능하다.

그동안 축사의 원격제어시스템은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지만 시스템의 신뢰성과 비용때문에 실제 국내에 적용된 사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김정홍 교수는 “축사가 대부분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관리하기가 어려움 점이 있다”며 “이 시스템은 지자체에서 축산농가에 지원해주는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설치가 가능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은 이번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해 말부터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축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상주=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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