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마을버스` 컨소시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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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운행하는 전기마을 버스. 대기오염이 없어 관광지에서 인기가 높다. 호주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

전기로 움직이는 마을버스를 보급하기 위한 민간 컨소시엄이 구성된다.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 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 동희산업(대표 이동호) 등 7∼8개 자동차 관련기업들은 ‘전기버스의 양산실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7일 구성한다. 이 컨소시엄은 내년에 대구공장에서 제조될 전기마을버스의 실용화를 위한 부품공급과 유통망을 갖추는 의미가 있다. 참여기업들은 전기버스의 조립, 판매, 배터리, 콘트롤러, 충전장치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레오모터스는 내년초 대구시의 성서 5차산업단지 16만㎡(5만평)부지에 전기버스 제조공장을 완공하고 당해 6월부터 25인승 전기버스를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현재 컨소시엄은 전기버스의 양산에 필수적인 차량용 섀시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국내기업들의 비협조로 외산섀시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섀시문제로 우선은 중고 마을버스를 전기버스로 개조하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면서 “정부의 전기차 개조법규가 완성되는 즉시 전기 개조버스의 필드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주요 도시에 선보일 전기버스는 무소음 특성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위험을 없애기 위해 인공적인 소음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또한 정차역마다 자동충전장치를 장착해서 버스에 탑재하는 배터리 용량을 최소화시켜 경제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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