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아이시스템스(대표 김산홍 www.abisys.co.kr)는 지난 2002년 설립한 스마트 조명 스위치 전문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홈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해오다 조명 제어기 ‘라이트온(LightON)’을 개발한 이후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차세대 스마트 조명 시스템과 스위치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조명 스위치인 라이트온은 세대 내 각 조명의 점멸은 물론 조도제어 등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 제어기를 통해 6개의 조명 그룹을 따로 관리,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일반 스위치와는 달리 정전 용량식 터치스크린과 메탈마감재를 사용한 스마트 스위치의 고급스런 이미지가 특징이다.
에이비아이시스템스는 스마트 스위치 개발과정에서 ‘디자인을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부여’에 신경을 썼다.
김산홍 사장은 “건축 마감재에 속하는 스마트 스위치는 기능은 물론이고 제품이 주는 ‘느낌’이 중요하다”며 “‘느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년이 넘는 시간을 디자인에 매달렸으며 그동안 고가의 휴대폰용 소재를 채택하고 디자인을 두차례나 폐기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말했다.
라이트온은 건설시장의 고급화 경쟁에 발맞춰 ‘삼성 래미안’ ‘GS 자이’ ‘동일 하이빌’ 등에 설치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 크루즈 선박과 같은 고급 시설에도 설치되고 있다.
에이비아이시스템스는 프리미엄 건설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1년전부터 해외 건설관련 전시회 바쁘게 쫓아다니고 있다. 또 대리점 유통망을 갖추기 위해 일본, 홍콩, 두바이, 대만, 중국 등으로 파트너사를 늘리는 중이다.
현재 두바이 5성급 호텔에 자사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중이다. 매출 전망도 밝다. 지금까지 계약이 완료된 라이트온 제품 공급건만 80억원을 넘는다.
하반기에는 그린조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LED용 스마트 스위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LED와 스마트 스위치의 결합으로 차세대 조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능형 제어를 통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김산홍 사장은 “조명 스위치가 나온 지 150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제 스위치도 바뀌어야될 시기가 왔다” 며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그린IT 시대에 어울릴만한 그린조명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