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고 디자인 좋은 수입차 한번 사 볼까?’
혼다·닛산 등 일본차 업체를 중심으로 3000만원대의 중저가 수입차가 늘면서 대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득이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를 엔트리카(생애 첫 구입차)로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단일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혼다 어코드를 비롯해 준중형 모델인 시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닛산 역시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닛산은 3000만원대 로그와 4000만원대 무라노가 대표적이다.
3000만원 안팎으로 판매 중인 골프 2.0 TDI는 불황에도 판매가 꾸준한 폴크스바겐의 인기 모델이다. 또 디젤 세단 파사트 2.0 TDI도 4000만원대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 기본형 3000만원대인 BMW 120d 쿠페는 세계 유일의 후륜 구동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3.27%에 불과했던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04%로 올라갔다.
정부의 자동차 세제 지원이 실시된 지난달에는 국내 수입차 한 달 판매량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월 5313대보다 28.2% 증가한 6809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 판매 기록인 2008년 7월 판매량(6462대)을 넘어선 성적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2364대(34.7%), 2000㏄ 이상∼3000㏄ 미만 2318대(34.0%), 3000㏄ 이상 4000㏄ 미만 1649대(24.2%), 4000㏄ 이상 478대(7.0%)로 중소형 차량이 판매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우수한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인정받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독보적인 디자인이 젊은 고객층을 빠르게 끌어안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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