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용품도 개인용 시대

올 여름철에 미니선풍기 등 개인용 냉방용품의 인기가 부쩍 늘었다. 사무실 등 중앙 냉방 시스템이 작동하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온도가 높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주로 개인용 냉방용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아졌기 때문.

6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G마켓(www.gmarket.co.kr)에서 지난달 판매된 개인용 미니선풍기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나 건전지 전력으로 작동하는 미니선풍기는 주로 사무실이나 집 책상 위에 올려두고 혼자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대체로 바람 세기도 조절할 수 있는데다 전과 비교하면 소음도 줄어든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사무실 등에서 옆 사람에게 주는 피해도 거의 없다. 가격은 대체로 3천∼1만원 정도로 스펀지 재료의 날개를 채택한 경우가 많아 손이 닿아도 다치지 않고 화분, 토끼, 강아지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있다. 미니선풍기 외에도 아이스방석과 아이스베개 등의 개인 냉방용품에 대한 반응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에너지 절약에도 효과적이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아이스방석 및 팩 관련 상품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90%가량 뛰어올랐다. 특히 아이스방석은 여름철 장시간 운전하거나 사무실에서 앉아 근무하거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격이 3천원 안팎인 아이스방석은 천연 냉매 소재가 들어 있어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차가워지는 상품이 많이 팔린다.

아이스베개는 대체로 얼음을 넣지 않아도 반영구적으로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G마켓 스포츠레져팀 심명근팀장은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1인용 냉방용품이 매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고려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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