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알티전자가 중국 후이저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후이저우는 삼성전자 내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신흥 휴대폰 생산거점으로 알티전자 공장은 삼성 후이저우법인과 10분 거리에 불과할 만큼 인접해 고객에 대한 밀착 대응이 가능하다.
알티전자(대표 김문영)는 5일 중국 후이저우에서 준공식을 갖고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후이저우 공장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돼 다이캐스팅 설비, 프레스기, CNC 가공기, 도장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15개의 전 공정을 내재화했다.
알티전자는 기존 구미라인에선 도장 등을 외주 관리했지만 중국 후이저우 공장에선 모든 과정을 자체 소화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또 품질관리도 한층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
알티 후이저우 공장에선 다이캐스팅과 프레스로 휴대폰용 금속 내외장재, 힌지 등이 대량 생산되며 규모는 최대 월 500만∼600만대다. 다이캐스팅이란 알루미늄이나 비철금속을 용해한 후 성형하는 공법으로, 삼성 옴니아 전면부 은색 테두리가 바로 다이캐스팅으로 만든 예다. 다이캐스팅은 휴대폰 내외장재 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최근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알티전자는 중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올 하반기에 후이저우에서만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후이저우에서 삼성전자와 진행하고 있는 모델도 10여종에 이르고 있어 일찌감치 후이저우 진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문영 알티전자 사장은 “후이저우는 신흥 휴대폰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중국 생산기지의 부재로 잠시 고전한 바 있지만 이제 알티전자는 후이저우 공장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후이저우(중국)=윤건일기자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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