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게임 업체 테이크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테이크투는 한국 게임 업체와 비디오게임 흥행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GTA’를 온라인게임으로 공동개발할 방침이어서 국내외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이크투는 최근 국내 지사 설립을 전제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국 게임 업체들과 온라인게임 공동개발을 전제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테이크투는 2008 회계연도 기준 15억3750만달러(약 1조9557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 게임회사다. 이 금액은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국내 5대 메이저 게임 업체 매출 합계보다 큰 수치다.
출시할 때마다 초대박 행진을 이어온 GTA 시리즈가 테이크투의 대표작이다. GTA 시리즈 가운데 지난해 5월 출시한 ‘GTAⅣ’는 출시 일주일 만에 600만 장 정도 팔리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역대 비디오게임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GTA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8000만 장에 육박한다. 테이크투는 GTA 이외에 ‘바이오쇼크’와 ‘문명’, ‘맥스페인’ 등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테이크투 측은 한국 시장에서 자사 게임 판매보다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도모할 협력 업체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GTA 시리즈의 온라인게임 개발에 주력한다는 청사진이다. 테이크투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관계자가 3곳 이상의 중견 게임 개발사를 잇달아 방문, GTA 온라인게임 개발 의사를 타진했다고 알려졌다. 테이크투는 파트너를 찾는 대로 한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테이크투가 국내 게임 업체와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온라인게임의 높은 부가가치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EA나 THQ 등 비디오게임 시장의 강자는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온라인게임 위주인 블리자드나 한국 게임 업체들은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테이크투 역시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수많은 흥행작을 내놨지만 최근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겪고 있다.
테이크투 측과 접촉한 중견 게임 개발업체 한 임원은 “테이크투 관계자는 만난 건 사실”이라며 “GTA가 워낙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으로 제대로 만들면 세계적 흥행작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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