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의 자회사 파나소닉에코테크놀로지센터가 레이저광을 이용한 TV브라운관 용해할단(溶融割斷:녹여서 분리절단) 리사이클 기술을 개발했다고 C넷재팬이 5일 보도했다.
TV브라운관은 앞뒷면의 유리소재가 다르기 때문에 리사이클하려면 이를 각각 분리해 절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브라운관의 접합부를 금속 와이어로 감은 후 전기를 흘려 가열하는 열선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예열시간이 필요하고, 절단 위치가 고르지 못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새 리사이클 기술은 레이저광의 초점을 유리표면에 맞추고 일정한 에너지를 가해 브라운관 앞뒷면을 오차없이 매끄럽게 절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브라운관 1개를 리사이클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초 정도에 불과해 종전의 3분의 1로 줄어든다.
회사가 이 기술을 개발한 것은 2011년 지상파TV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TV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급증하고 있는 폐 브라운관TV를 효율적으로 재처리하기 위해서다. 향후 회사는 이 기술을 평판TV 리사이클 등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에코테크놀로지센터는 TV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리사이클 전문 업체로, 지난해 29만4000대의 TV를 비롯해 모두 75만2800대의 가전제품을 재처리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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