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해 제조 일변도에서 탈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TV산업의 새로운 도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TV산업이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기반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질·두께 등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객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 요구를 조화시키는 ‘우군화 전략’으로 콘텐츠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이 휴대폰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통신, 음반, 방송, 유통,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시키면서 성공한 모델을 참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성원 수석연구원은 “고품질의 영상과 정보, 통신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 TV산업이 세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성공 요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미래 도전 요인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단기적으로 저가 범용 TV를 중심으로 외주 생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등 제조 전문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경우 자체 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의 재도약과 중국 급부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들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등 차세대 TV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기업들도 가전하향 정책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대형 LCD 생산라인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중국 기업 급부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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