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화질에 캠코더급 동영상 촬영, 숨겨진 기능들도 돋보여.’
삼성전자가 출시한 ‘햅틱 아몰레드(W850/W8500/W8550)’는 강점으로 내세운 선명한 화질은 물론 터치감, 필기 인식 등에서 이전 햅틱 시리즈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햅틱 UI 2.0’ 숨겨진 기능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인 글로벌 전략폰 ‘제트(JET)’에 비해 제품 자체가 커지면서 두께가 약간 늘어난 것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햅틱 아몰레드를 실제 사용해 본 결과, WVGA급 화질 AM OLED는 역시 동영상 구동시 압도적인 성능을 나타냈다. DVD급 화질 동영상을 끊김이나 지연 현상 없이 무난하게 실행했다. 또 뒷면에 장착된 고성능 스피커는 시끄러운 지하철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음질을 구현했다.
특히 캠코더에 맞먹는 해상도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도 돋보였다. 800×480픽셀 화질로 초당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휴대폰 하나로 PMP, MP3는 물론 캠코더까지 대체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된 햅틱 UI 2.0도 돋보인다. ‘인맥 관리’ 기능은 상대방과 통화하는 빈도에 따라 가깝고 먼 위치를 표시해주는 재미있는 기능이다. 또 문자 작성, 그림 메모, 동영상 등의 작업 중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클리퍼’ 기능도 국내서는 처음 채택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중앙에 위치한 큐빅 키를 길게 누르면 작업 관리로 이동한다.
필기 인식 기능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손톱으로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필기하는 것만으로 인식이 가능하다. 터치감도 이전 햅틱 시리즈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이 외에 메뉴 화면을 6개까지 확장해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동작 인식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됐다.
하지만 화면 크기가 제트에 비해 커지고 두께(13.1㎜)도 늘어나면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은 제트에 비해 떨어졌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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