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연계 여대생 프로젝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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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이용해 사진·동영상을 촬영한 장소를 지날 때 자동으로 화면이 재생되게 했다. 사진·동영상을 촬영하면 동시에 인터넷 웹사이트에 등록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폴라로이드 서비스-숭실대 미디어학부 목금윤 외 3인)

 #인터넷 쇼핑몰의 패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후 고객이 사진이나 텍스트로 요구한 내역에 맞는 상품을 찾아 제공한다. (여성을 위한 주문식 테마별 전자상거래 구축-숭의여대 인터넷정보학과 문효인 외 3인)

 신세대 여대생들이 내놓은 사업 ‘아이디어’들이다. 지식경제부와 IT여성기업인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IT기업연계 일대일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에 신청된 것이다. 이외에도 △웹캠을 이용한 안면인식 기반 감성메신저(인하공업전문대 김규림 외 3인) △통신과 내비게이션을 연동한 차량진단시스템(대림대 윤병주 외 4인) △웹상의 UCC에 포함된 유해성 음향 차단 프로그램(서경대 김은정 외 2인) 등 30여 개의 튀는 프로젝트들이 선정됐다.

 일대일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은 여대생의 현장 경험을 살리고 기술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산·학 협력 활성화의 일환으로 여대생이 재학 중 사전 사회활동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고 동시에 기업 비즈니스 마인드를 촉진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우수한 여성 이공계 학생들이 능력을 살리지 못하고 사무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 프로젝트는 여대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업과 함께 개발해 보도록 함으로써 우수 여성IT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사업화 과정에 나타나는 한계를 기업 멘토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면인식 기반 감성메신저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규림씨(인하공업전문대 컴퓨터정보학부 2학년)는 “학생끼리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을 때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기업체에서 이 부분을 많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멘토가 되는 기업의 기술지원을 가장 많이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폴라로이드 서비스 아이디어를 낸 숭실대 목금윤씨(숭실대 미디어학부 4학년)는 “남은 대학생활 1년을 뜻 깊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여대생만이 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IT여성기업인협회는 이들 30여 프로젝트에 대해 멘토로 나설 기업을 찾고 있다. 멘토 기업이 정해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활동비(120만원)를 지원하며,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 11월에 별도로 시상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