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일 탄소펀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반기 주요 추진 업무의 하나로 수출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수은은 창립 33주년을 맞이하는 이날 공공탄소펀드를 위탁 운영할 운영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펀드 구성은 1000억원 중 수은이 15%를 출자하고 나머지 85%는 지식경제부, 공공기관 및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관심있는 민간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수은과 지경부는 탄소펀드 공동 출자 및 해외 CDM 사업 공동 지원 추진에 합의했으며 이달 중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김동수 수은 행장은 “수은의 탄소펀드는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CDM 사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직접 매입하는 프로젝트 연계방식으로 CDM 시장에 최초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리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 및 녹색금융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난 3월 우리 기업의 해외 CDM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 설립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시행령 개정 및 동 펀드에 대한 정부 승인 등 펀드 설립을 위한 법적·제도적 제반 여건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들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하반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혹시 모를 유동성 위기 재연 가능성 등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지속하겠다”며 “10년간 300개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이라는 비전에 맞춰 유망 수출 중소 기업을 발굴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일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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