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일 발간한 ‘그린 리포트’ 최근호에서 세계 20여개 기업이 개발한 새로운 녹색기술들을 소개했다.
이번 그린 리포트에는 몸의 열을 전기로 만들고, 유리창에 물감을 칠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등 세계의 최신 녹색 기술들이 총 망라돼 있다.
이 리포트에서 소개된 기술 중에서 버려지는 열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단연 돋보인다. 미국 펠로우스 리서치 그룹은 버려지는 열에서 전기를 얻는 발전기를 개발했다. 가정용 전자제품과 산업 생산 공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열이나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 등 다양한 종류의 열에너지로 진동을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보청기, 인공심장 혈액 펌프 등을 가동시킬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확보했으며 시제품 생산을 위한 협력업체를 물색 중이다.
2세대 태양전지 기술들도 소개됐다. 미국 코발렌트 솔라는 유리창에 물감을 칠해 전기를 얻는 간편한 기술을 개발했다. 유리창에 칠해진 유기 물감을 통해 흡수된 다양한 파장의 빛이 태양전지가 있는 창문 가장자리에 모여져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3년 내에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최대 에너지 공급기업인 누온이 설립한 누온 헤리안뚜스는 자유자재로 굽어지는 초박막 태양전지 포일을 개발했다. 태양전지 포일은 기존 태양전지판에 비해 100배에서 200배나 더 얇고 가벼워져 편의성과 적용성이 뛰어나다. 옷, 배낭, 서류가방 등 휴대용품에 부착시켜 노트북, 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 있고 휴대형 전자제품에도 부착하여 자체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2010년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유기농 단열재인 ‘그린설레이트(Greensulate)`가 개발됐다. 신생 기업인 미국의 에코배티브 디자인은 물, 재활용 종이, 쌀겨, 그리고 살아있는 버섯 세포만을 이용한 유기농 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 버섯 세포들이 식물 셀룰로이드를 먹고 자라면서 수천 가닥의 곰팡이 싹을 틔우고, 이를 틀 속에서 건조하면 내염성이 강하고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단열재가 생산된다.
이밖에 50㎝의 미세한 파도차이를 이용해 발전시키는 기술, 바이오 메탄가스로 시내버스 70대와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사례, 환경정화용 블록인 에코바이오 블록을 개발한 일본 기업 케이스 등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자료에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7개 지역의 그린 전구 지원정책, 주요국의 환경규제 소식, 전시회 현장르포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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