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표준화`로 공공시장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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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장비 조달을 위한 공공기관 표준모델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은 표준 모델에 따라 각종 시스템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30일 지식경제부와 글로벌통신연합체(ONA)가 개최한 ‘ONA 솔루션 페어 2009’에서 인터넷전화(VoIP), IPTV, 통합커뮤니케이션(UC), 자가정보통신망, u시티, 정보보호 등 6개 분야에 대한 표준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몇 달간 제너시스템즈, 다산네트웍스, 콤텍시스템, 뉴그리드테크놀로지 등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ONA 회원사들이 참여해 개발, 국내 공공시장에 최적화한 것이다.

 이 모델은 각 공공기관들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할 때 설계는 물론 각 분야별 장비 도입 기준까지 모두 포함시켰다. 전문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선보인 공공기관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미 조달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제도 개선도 검토되고 있어 향후 국내 공공시장의 구매 관행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날 개최된 행사에는 예상 인원보다 50%이상 늘어난 450여명의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장비 구매 실무를 담당하는 정보화담당관 등이 대거 참석, 공공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ONA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개발, 표준화, 상호운용성, 마케팅 등의 공동추진을 위해 결성한 ONA의 활동이 본격화돼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철수 지식경제부 PD는 “정부에서도 특정업체의 장비 사양을 그대로 반영한 구매계획서를 만들어내는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우수한 국산 통신장비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ONA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계기로 공공부문 정보화담당자와 ONA 회원사가 함께 하는 ‘공공부문 네트워크 고도화협의회’ 구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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