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7월엔 볼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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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부터 IPTV로 시청 가능한 실시간채널이 대거 늘어나 시청자의 볼 권리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 기본형요금제 상품에 이어 실속형요금제 상품은 물론이고 고급형요금제 상품 출시가 예상되는 등 IPTV 시청자의 상품 선택권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대표 이석채)는 1일 스포츠 전문채널(IPSN)을 포함한 14개 채널을 추가, ‘쿡 TV(QOOK TV)’ 실시간채널을 70개로 늘린다.

 KT는 IPSN을 비롯해 국제뉴스채널(CNN International), 유·아동 종합채널(키즈원), 부동산정보 전문채널(부동산TV), 종교채널(기독교IPTV) 등 다양한 분야의 실시간채널을 확보했다.

 KT는 시청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기본형요금제 상품에 이어 ‘쿡 TV’ 실속형 상품도 출시한다. ‘쿡 TV’ 실속형 상품은 지상파방송 및 영화, 드라마·오락, 보도·정보채널 등 총 50개 실시간채널과 4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월 기본료 1만2000원(무약정 기준)으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조신)는 기존 61개 실시간채널에 19개 실시간채널을 추가, 1일부터 ‘브로드앤TV’에서 총 80개 실시간채널을 제공한다.

 그동안 KT와 LG데이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SK브로드밴드의 실시간채널 확보 행보가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7월부터 IPTV 제공사업자 3사 중 가장 많은 실시간채널을 제공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스포츠채널(IPSN), 다큐멘터리채널(History HD), 국제뉴스채널(FOX News), 교육채널(EBS플러스1·2) 등을 추가, 제공한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도 IPSN과 종교채널(평화방송)을 추가, ‘myLGtv’에서 시청 가능한 실시간채널을 59개에서 62개로 늘린다. LG데이콤은 지속적으로 실시간채널을 확보, 7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데이콤은 실시간채널 수급 추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에 고급형요금제 상품을 출시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은 “실시간채널 확대는 IPTV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다양한 채널과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KT와 SK브로드밴드·LG데이콤이 나란히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실시간채널 확대로 경쟁사업자와의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더함에 따라 IPTV 저변 확대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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