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하면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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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 여부를 멜로디로 알려주는 이색 신용카드가 조만간 국내에 선보인다. 사진 속 갈색 부분이 소리를 내는 부품으로 두께가 얇아 카드 속에 쏙 들어간다.

 신용카드가 이번엔 음악과 만났다. 결제할 때 CF나 시그널송과 같은 소리를 내는 이색 신용카드가 개발됐다.

 애니스마트(대표 유형근)는 초박형 사운드 모듈을 개발하고 BC카드와 함께 소리가 나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BC카드를 통해 3분기 나올 예정이다.

 신용카드는 제조 규격상 두께를 0.84㎜로 만들어야 해 스피커를 내장하기 힘들다. 애니스마트는 두께가 0.6㎜에 불과한 공간에 반도체 칩과 스피커를 일체화해 신용카드 안에 담았다. 별도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카드 단말기에서 발생되는 전자기장 유도 신호를 전원으로 이용함으로써 모듈을 얇게 만들었다.

 표현할 수 있는 소리는 두 가지 악기 소리(2폴리)지만 회사 측은 16폴리 사운드 모듈도 개발 중이다.

 유형근 사장은 “소리를 담으면 카드 사용 실수를 인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측에선 CF나 시그널 음악을 담아 자사를 알리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최근 카드 업계에 화두인 오감 만족형 카드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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