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그린에너지로 세계 톱 5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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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뉴 비전 선포식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왼쪽 7번째)과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8번째)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사장단, 김주영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왼쪽 6번째)이 비전 달성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KEPCO·대표 김쌍수)이 설립 48주년을 맞아 ‘그린에너지를 통한 글로벌 톱5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월 김쌍수 사장이 직접 지시를 내린 지 6개월 만의 일이다. 2008년 31조50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85조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5대 메이저 전력회사로 도약하는 게 핵심이다. 함께 발표한 △녹색기술 선도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선도 △경영효율 극대화라는 4대 중장기 전략방향은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한전의 다짐이다. 본지 6월 23일자 1면 참조

 한전은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을 비롯해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임직원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력그룹 재도약을 위한 ‘2020 KEPCO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한전은 2020년 슬로건을 ‘씽크 그린, 트리플 세일(Think Green, Triple Sale)’로 확정하고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린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염두에 둔 경영을 통해 매출액을 세배로 늘리겠다는 의지다.

 김쌍수 사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비전은 한전이 녹색성장의 주역이 되겠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며 “탄탄한 노사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뉴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또 “앞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주력산업은 녹색산업을 기반으로 한 전력산업”이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와 원자력을 중심으로 지구 곳곳에 전력인프라와 전력망을 구축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비전 선포식은 전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힘찬 도약의 기회”라며 “비전을 만들고 제시하는 것은 경영진이지만 전력인들의 의견을 모아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6월 17일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 뉴 비전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25일 이사회에 보고함으로써 확정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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