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벤처기업이 무접점 충전시스템(무선충전기)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팜프리용·아이폰용 등 외산 무선 충전기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와이즈파워가 원천 기술 업체인 일본 세이코앱손과 기술 제휴, 국내 휴대폰 시장을 타깃으로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4분기 처음 선보인다.
2차 전지팩 전문기업인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전자기 유도방식의 휴대폰용 무접점 충전시스템 개발을 마친 가운데 국내 휴대폰 업체 2곳과 내달말 완료를 목표로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 빠르면 4분기 내 첫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전자기 유도 방식’이란 무선 충전기의 1차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전자기 유도로 2차 전지 부분의 2차 코일에 전달, 전류를 흐르게 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회사의 무접점 충전시스템은 박막 형태의 코일과 무접전 회로(마이콤·충전회로), 전지보호 회로 등을 휴대폰용 2차 전지 팩에 함께 실장, 휴대폰에서 분리한 2차 전지팩(내장형) 충전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경쟁 제품의 경우 휴대폰 케이스 뒷면에 무접전 회로 등을 내장, 휴대폰에서만 2차전지 충전이 가능한 단점이 있다.
이번 무접점 충전시스템은 충전기와 휴대폰 2차 전지 팩에 코일 1개만을 내장, 충전기의 두께를 얇게 제조할 수 있고 휴대폰 2차 전지(내장형) 부피를 그대로 유지, 세트의 설계를 변경할 필요가 없는 게 또 하나의 장점이다.
또 이 제품은 휴대폰 내지는 2차 전지 충전 완료시 전원 공급 자동 차단 기능을 갖고 있다. 무선전력 전송률은 70%에 달해 3시간 내 단말기의 충전이 가능하다.
와이즈파워 김미제 상무는 “무접점 충전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접점이 없어 수분으로 인한 감전 등 위험성이 없어 휴대폰은 물론 전동칫솔·PDA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휴대폰용 무선충전시스템을 내년 상반기내 본격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
9
상장폐지 회피 차단…한계기업 조기 퇴출
-
10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