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앤소프트, SW후불제 마케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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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

 부산 소재 IT업체 캐드앤소프트(대표 신준기 www.cad.co.kr)가 새로 시작한 SW판촉 마케팅이 화제다.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아예 구축비용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 회사 신준기 사장은 “제조사들이 대체로 ERP 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에 따른 성과에 확신이 서지 않은 때가 많다”며 “따라서 최소한의 컨설팅 비용만으로 일단 도입한 후 운용 결과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는 후불제 방식이라면 훨씬 믿음을 갖고 도입할 것이라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드앤소프트가 파악한 통계에 따르면 3∼4차례에 걸쳐 ERP 구축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ERP 도입 및 구축은 쉽지 않다. 또 그 원인은 초기 컨설팅상의 문제나 도입하려는 기업의 내부 정보 및 금전적 투자의 부족 등이 있을 수 있으나 ERP시스템 자체의 문제로 인한 실패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캐드앤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초 시작한 이번 마케팅은 즉시 반응이 나타나 한 달 새 문의 및 방문 요청이 30%가량 늘어났다.

 캐드앤소프트는 국내 유일의 조선·플랜트 전문 ERP기업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시켜 나가기 위해 ERP에 이은 3D설계툴, SCM(B2B), ASP까지 마케팅 범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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