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벨리 직장인들은 올해 겨울부터 2호선 지하철에서 회사까지 무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9일 서울시 강남구는 오는 11월 ‘자전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간은 테헤란로 전구간(4.1㎞)이다. 강남역 사거리에서부터 강남경찰서에 이르는 테헤란로변 일부 인도와 차도에 자전거길을 신규 조성된다. 대상은 강남구민을 포함해 관내 사업장 출퇴근자나 학생 등을 모두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이번 사업을 위해 강남구는 지난 4일 강남구는 2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6만여 명에 이르는 강남구민 전체를 상대로 한 자전거보험을 LIG손해보험에 가입해둔 상태다.
100%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자로는 지아이텍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막판 조율이 진행중이다. 최종 선정은 내주께 결정된다. 지아이텍컨소시엄 측이 강남구에 제시한 사업규모는 266개의 스테이션(자전거 보관소)에 3000대의 자전거 등을 포함, 총 200억원이다.
요금은 최초 30분 이내는 무료다. 이후 경과분에 대해서는 1000원 안팎의 요금이 부과된다.
서주석 강남구 교통정책과 팀장은 “수요조사 결과 5㎞ 이내 근거리 출퇴근·통학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분석돼, 크게 부담되지 않는 과금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업자들은 2만원 안팎으로 조정될 대여카드 연회비와 스테이션내 각종 광고물 부착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맹정주 구청장은 “연내 시행되는 테헤란로 시범사업의 진행 상황에 맞춰 내년부터는 해당 구간을 본격적으로 확대, 자전거 스테이션을 최대 3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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