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는 연구·개발(R&D) 특구지정과 미래형 클린디젤 자동차단지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등 3개 대형국책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비만 해도 수조원이 달할 이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광주는 명실상부한 자립형 생산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R&D 특구지정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타당성 조사 및 연구용역이 진행중인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마련한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R&D특구는 첨단·하남·진곡산업단지와 광산구 두정동, 전남 장성인근의 그린벨트 일대 4300만㎡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1조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제적인 첨단과학문화클러스터로 조성되고 국제비즈니스파크와 칼리지폴리스, 사이언스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원천기술개발·연구역량 강화 △주력산업의 녹색화·고부가가치화 △신기술창업 및 기술사업화 △글로벌 밸류체인 형성 △전문인력양성 및 친환경 정주환경 조성 등 크게 5가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광주 R&D특구는 당초 R&D 중심으로 조성됐던 대덕연구단지(현 대덕특구)와는 달리 연구성과가 곧바로 산업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R&D특구 조성에 따른 고용효과는 1만6000여명에 달하고 1조5000여 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형 클린디젤 자동차단지 조성사업은 최근 정부의 방침발표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녹색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클린디젤 자동차 단지를 위해 이미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클린디젤산업 부품 육성사업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클린디젤 자동차 단지는 오는 2011년 완공될 191만1000㎡부지의 진곡산업단지에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기술개발·기술지원·핵심소재센터 등이 들어서고 전시장도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연간 42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연계돼 친환경 부품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본격 시작됐다. 사업 기간은 2004∼2023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4조8772억원이다.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라는 비전을 갖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운영, 문화적 도시환경 구축, 문화관광산업 및 기초예술 진흥, 문화허브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강화 등 4가지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12년 개관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수도의 발전소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예술의 거리 활성화, 국제문화타운 조성, 빛고을 시민문화관 건립 등 문화적 환경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문화산업 인프라로는 글로벌 컴퓨터형성이미지(CGI) 센터와 공예문화산업 복합단지도 세우고 문화교류도시로서 역량과 위상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광주의 특·장점을 살린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아시아 문화허브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강화 사업도 병행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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