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은 트위터랑 안 친해요”

“트위터, 블로그를 하기엔 너무 바쁘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블로그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미국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런 서비스와 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 관련 화제를 다루는 블로그 ‘위버CEO(UberCEO.com)’가 조사한 결과 포천 선정 100대 기업 CEO 중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CEO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단문 블로깅서비스 트위터에 계정을 만든 CEO는 겨우 두 명에 불과했다.

비즈니스 특화 SNS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에 가입한 CEO는 13명으로 조사됐지만 대개는 방치 상태다. 그나마 델의 마이클 델,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잉그람마이크로의 그레고리 스피어켈 CEO 같은 IT업체 대표 세 명이 링크드인에 80명 이상의 지인을 두고 있었다.

페이스북에 미니홈피를 둔 CEO는 19명으로 숫자가 비교적 많았지만 포스팅이나 지인의 수로 볼 때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샤론 바클레이 위버CEO 편집인은 “두려움, 지식 부재,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SNS·블로그를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상위 기업의 CEO들이 자기 기업을 홍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을 놓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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