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솔루션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경제불황에도 해외 중소 IT기업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국내 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맞춤형 솔루션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기존 다국적기업의 한국법인도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 신규 업체의 솔루션이 국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독일에 본사를 둔 e메일 아카이빙 어플라이언스업체 얼텍컴퓨터는 최근 한국에 아태지역본부를 겸하는 얼텍아이티솔루션즈를 설립했다. 얼텍의 e메일 아카이빙 어플라이언스는 HW·SW 일체형으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용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얼텍아이티는 오는 30일 국내 6개 협력사를 초청해 파트너데이 행사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 김무곤 얼텍아이티 사장은 “금융·제조 기업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국 스토리지업체 자이라텍스는 IT서비스업체 동부CN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자이라텍스는 최근 동부CNI와 한국내 유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음달 초 공식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자이라텍스 아태지역본부 임원이 직접 참석,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호관 동부CNI 상무는 “이미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을 감안해 미디어·방송·콘텐츠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계 백업솔루션업체 탠드버그데이터는 최근 한성SMB솔루션과 총판 계약을 맺고 백업솔루션 ‘RDX-퀵스토어(QuickStor)’를 출시했다. 노르웨이와 독일에 각각 본사와 운영총괄본부를 두고 있는 탠드버그데이터는 한성SMB솔루션을 통해 의료·디자인·건설 분야 중소기업 고객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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