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39.17포인트 하락한 1360.5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악재에 6월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박스권 하단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5.10포인트 내린 498.03으로 마감, 5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289억원, 2924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911억원을 순매수했다. LG전자, KB금융 등 시총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등을 시도하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는 하반기 실물경제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의 -1.75%에서 -2.9%로 대폭 낮춘 것도 원인이다. 또 2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정작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되더라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박스권이 한 단계 낮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힘겹게 1400 부근에서 버텼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미국 증시 급락과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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