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초고속 인터넷의 가구 보급률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AFP통신이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18일 보스턴에 소재한 SA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광대역 인터넷의 가구 보급률이 95%로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보급률 88%로 2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85%), 덴마크(82%), 대만(81%), 홍콩(81%)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64%로 16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60%로 전체 조사대상국가 58개국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5개국이 아시아 국가였다.
SA 측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률이 좋은 이유로 한국의 고도로 도시화된 인구분포와 광범위한 정부의 지원을 들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 기반이 2009년과 2013년 사이에 연간 15%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SA 측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랭킹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며 가구 보급률이 100명당 보급률보다 더욱 적절한 조사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6위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ITU는 2007년 기준 30개 주요 경제권 국가의 인구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30.6명으로 덴마크(36.3명), 아이슬란드(34.8명), 네덜란드(33.5명), 핀란드(33.3명), 스위스(32.1명)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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