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드 태어니아 타일레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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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처리장치에 코어를 추가할수록 각 코어 간 정보전달이 복잡해집니다. 타일레라의 ‘멀티코어­프로세서’는 독자적인 코어 배치 기술로 이러한 난점을 해결했습니다.”

 WIS 참석차 방한한 오미드 태어니아 타일레라 사장은 향후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타일레라의 제품이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프로세서는 기존 다수의 코어를 탑재한 프로세서 대비 처리속도는 최소 10배 이상 빠르면서 전력 효율은 최고 30배까지 향상됐다.

 그는 “64개라는 엄청난 양의 코어를 사용하고도 처리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각 코어를 이어주는 스위치가 여러 가닥의 데이터 송신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방향 ‘버스(BUS)’ 구조와 달리 한 회선이 사용 중이면 곧바로 다른 회선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일레라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64멀티코어­프로세서 1세대’를 발표한 뒤 올해 2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오는 2010년께 3세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정보처리 속도는 배가되고 전력소비는 낮아진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리버트론(대표 김만복)과 국내 공급 파트너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