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인터넷윤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 및 전공 분야에 인터넷윤리 교과목 개설을 추진한다. 대학에 인터넷윤리 교과목이 개설되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 주기적 인터넷윤리 교육의 틀을 갖추게 된다.
전·현직 대학총장들로 구성된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오명·이하 총장협회)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인터넷윤리 심포지엄’을 열고 ‘인터넷윤리 기본강령’ 발표와 함께 대학 내 인터넷윤리 과목 개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장협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회장 박찬모)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이대순 총장협회 이사장과 오명 회장,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 박승규 인터넷진흥원장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인터넷윤리 기본강령은 △인터넷상에서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인터넷윤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윤리실천의 책임을 다한다 △인터넷상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인터넷이 건전한 정보의 생산·유통·활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네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총장협회와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는 이어 ‘인터넷윤리 정착 및 확산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인터넷윤리 확산 봉사활동 장려와 인터넷윤리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가 대학의 인터넷윤리 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양 기관이 ‘인터넷윤리확산운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오명 회장은 “윤리란 사람의 마음이고 사회의 정신이기 때문에 교육이야말로 인터넷윤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라며 “다른 어느 분야보다 학교 교육에서 인터넷윤리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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