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포럼 주관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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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S 2009와 함께 열린 ITRC 포럼에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구현한 기술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광운대, 선문대 등 4개 대학이 꾸민 특별전시관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별전시관은 관람객들이 직접 신기술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꾸며 호응도가 높았다.

 ITRC 포럼에서는 전국 26개 대학, 38개 연구센터가 114개 부스에서 연구성과와 보유기술을 선보였다. 이들 ITRC는 △BcN(5개 센터) △IT SoC/부품(5개 센터) △RFID/USN(6개 센터) △SW 솔루션(5개 센터) △차세대이동통신(5개 센터) △디스플레이(1개 센터) △디지털 TV/방송(2개 센터) △위성/전파(1개 센터) △임베디드 SW(3개 센터) △지능형 로봇(1개 센터) △지식정보보안(1개 센터) △통신수학(1개 센터) △홈네트워크/정보가전(2개 센터) △특별전시, 이벤트, 문화행사(5개 센터) 등으로 나뉘어 기술을 뽐냈다.

 체험형 특별전시 중 인하대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연구센터는 UWB 기술을 활용해 홈시어터 시스템을 무선으로 구현해 주목받았다. 인하대는 전시장에 소극장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직접 무선 홈시어터를 느껴볼 수 있게 했다. 전시관을 방문한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도 “무선 홈시어터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전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집 안이 깨끗해지겠다”고 평가했다.

 놀이공원 등에서 볼 수 있던 다양한 입체영상 시스템을 구현한 광운대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 실감방송연구센터 전시관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또 경희대 동서신의학 u라이프케어 연구센터가 관람객들에게 시연한 ‘동서양 의학 융합 건강검진’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기를 끌었고, 포럼 기술소개를 통한 경품 이벤트, 음악공연, 석고마임, 풍선아트 등도 전시관 곳곳에서 열려 ITRC 포럼 분위기를 한층 밝게 했다.

 18일과 19일에는 ITRC의 기술소개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ITRC 워크숍’이 전시와 함께 개최된다.

◆인터뷰-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전국 대학에서 개발한 우수 IT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더불어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는 자리기도 합니다.”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은 ITRC 포럼이 전국 38개 대학IT연구센터(ITRC)에서 3000여명의 학생이 1년간 연구한 성과들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의 우수인재들과 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연구결과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 기술의 이해를 높이고, 비즈니스마인드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도 ITRC 포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신선한 기술이 많다”며 “실제로 상용화해도 손색없는 기술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대학의 인재들이 모두 모이는만큼 기업이 진주를 발굴하고, 채용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ITRC 전시회 관람 포인트도 꼽았다. 이 원장은 “올해 전시회에서는 관람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퀴즈쇼 등 흥미유발을 위한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면서 “일반인과 외국인 등이 많이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