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이하 한수원)이 프랑스 원자력업체인 아레바와 우라늄 농축공장 지분참여 계약을 체결,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우라늄 농축 공장을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수원은 15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아레바와 우라늄 농축 공장 지분참여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수원의 김종신 사장과 안 로베르종 아레바 회장이 직접 참여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원전연료 제조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에 진출, 농축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아레바가 트리카스탱 지역에 건설 중인 GB-Ⅱ 농축 공장의 지분 2.5%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레바가 새로 건설중인 원심분리방식의 GB-Ⅱ 공장은 2006년 9월 건설에 착수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수원은 “우라늄 농축 공장 지분을 매입함에 따라 한수원이 GB-Ⅱ 이사회의 정식멤버로 참여, 농축 서비스 원가 등 고급 정보를 수시 획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실제로 농축 공장을 보유, 운영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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