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스토리지 전문가 인증제도가 이르면 연내에 시행된다. 각 업체별로 운영되던 스토리지 전문가 인증을 처음으로 통합하는 시도로 업체별 인증 중복으로 생기한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국내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코리아스토리지네트워킹포럼(의장 강중협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EMC, HDS, IBM, HP 등 각 벤더별로 나뉘어 있는 스토리지 전문가 인증제도를 통합 연계하는 한국형 스토리지 전문가 인증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토리지네트워킹(KSN)포럼은 올 연말까지 1회 자격증 보유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그간 글로벌 스토리지기업이 자사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 인증제도를 각각 운영했으나 업체별 교육과정과 인증간 교류가 없어서 스토리지를 10년 넘게 다룬 경험 많은 엔지니어라도 한 회사 제품에 대해서만 전문가로 인정받는 비합리적인 요소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중심으로 단일 업체 제품이 아니라 다양한 회사 제품의 전문가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클라우드, 가상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여러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스토리지 전문가에 대한 교육이 재정비돼야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미 미국은 오래전부터 스토리지 협의체 SNIA를 중심으로 SCSP(SNIA Certified Storage Professional) 등 벤더 중립적인 전문가 인증제도를 운영 중이다.
KSN포럼은 앞으로 △인증별 자격기준 개발 △기존 인증제도 연계 △기존 유사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시험 면제 △미국 SNIA 인증과의 연계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은 기존 IT교육센터, KSN포럼 회원사, 대학 교육과정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통합전산센터 등과 연계해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대식 KSN포럼 부의장(목원대 교수)은 “새로운 패러다임 기술의 등장으로 스토리지 전문가 육성 및 재교육이 요구된다”며 “글로벌 스토리지기업과 협력해 공통된 부분은 결합하고, 신 기술 부분은 보강하는 형식으로 독자적인 인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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