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IT 업계에서는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가 대세다. 경제 불황으로 기업의 최대 관심사가 비용 절감이 됐기 때문이다.
물론 OSS를 채택한다는 것은 개발자에게 혹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책임자에게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준다. OSS를 보는 시각 자체도 긍정적일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 비용절감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장기적 관점의 개발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시적인 성과 위주로 하다 보니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인력과 투자를 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오픈소스를 활용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개발 생산성과 시스템의 안정성, 유연성 등을 고려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에 해외에서는 OSS의 활용을 실질적인 자체 제품력이나 기술력 축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의 인프라나 아마존의 웹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들은 OSS를 활용해 중요 컴포넌트의 중복 개발을 방지하고 주요 SW 기술을 공유해 자체 시스템 운용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
그뿐만 아니다. 최근 선을 인수한 오라클, 자사 운용체계를 포기하고 리눅스를 선택한 IBM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OSS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NHN뿐 아니라, 한글과 컴퓨터, 삼성 SDS, 유엔진솔루션즈, 토마토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OSS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궁극적으로 자체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 고객을 위한 유연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금은 늦게 시작됐지만 IT 선진 강국으로 오픈소스의 활용을 기술력 확보라는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다면 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IT 환경 발전적 측면에서도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유명희 큐브리드 마케팅팀 차장 mhyu@cubri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