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에코포인트 제도가 실시된 이후 에너지 절약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에코포인트가 적용되는 고효율 가전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에코포인트를 돌려받으면 제품 가격의 일부가 할인되는 효과가 있는 데다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코포인트 제도는 일본 정부가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냉장고·에어컨·평판TV 등 3대 가전제품의 고효율 모델을 구입하면 구매 가격의 일부분을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소비자들은 적립된 포인트를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
전국 4500여개 가전 양판점의 판매 데이터를 일주일 단위로 분석하는 GfK의 통계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실시된 5월 15일 이후 적용 대상인 고효율 냉장고 모델의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고효율 냉장고가 일반 냉장고의 판매 비율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효율 에어컨의 판매 비중도 꾸준히 늘면서 일반 에어컨 대비 고효율 제품의 판매 비중 역시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서는 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에코포인트 제도를 주관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3대 가전제품의 절전 효과가 10년 전에 비해 40%가량 향상된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제품의 선호도 증가로 연간 400만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효율 제품의 소비진작 효과로 인해 가전 제조, 유통, 원자재 공급 등 산업 전반에서 약 4조엔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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