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칼럼] 한국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

 자원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지역적으로 존재했던 석유나 희귀물질이 부의 자원으로 등장했지만, 2050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50%까지 줄이고 기존의 에너지를 50% 절감하자는 새로운 글로벌 모토에 따라 어디에나 공평하게 존재해 재사용할 수 있고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가 새 부의 자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게 바로 우리 한국을 먹여 살릴 새로운 희망이다.

 많은 사람이 우리 한국은 자원이 없는 국가라고 한다. 그러나 틀린 말이다. 1억5000만㎞ 떨어진 태양이 매초 지구에 내보내는 에너지는 170조㎾에 달한다. 1년에 지구로 내보내는 빛의 에너지는 우리 인간이 1만년을 쓰고도 남을 엄청난 에너지다. 태양은 거의 365일 동안 한국의 공간 어디에나 떠 있다. 그것도 4계절에 따라 빛의 강도가 특이하니 다양한 태양열 에너지와 태양전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 아예 태양을 모방하면 인공태양을 만들 수도 있다. 한국이 주도하는 인공태양(K-STAR)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가 바로 그것이다.

 과거에는 한국은 농지가 30%고 쓸모없는 산이 70%라고 불평했다. 그러나 70%의 금수강산에는 섬유소(셀룰로스)를 이용해 에탄올이나 탄화수소 연료를 만들 수 있는 잔디, 풀, 나뭇잎, 낙엽 등의 에너지가 어디에나 풍부하게 존재하는데 이를 바이오매스(biomass)라 한다. 더욱이 우리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식물에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이들의 광합성작용과 신진대사작용을 잘 활용하면 탄수화물(포도당·쌀·사과 등)을 인공적으로 창조해내 무엇이든지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미래의 식량자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차세대 물 자원의 핵심 에너지인 바닷물도 어디에나 풍부하게 존재한다. 바닷물을 담수화하면 먹는 물이 되고 바닷물을 정제하거나 핵 변환시키면 인공태양이나 스마트원자로에 들어가는 이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얻을 수 있다.

 또 바다에는 해조류 등의 풍부한 바이오매스가 있으며 바닷바람을 이용하면 해양풍력에너지가 되고 바닷물의 조력을 이용하면 조력발전이 된다. 이뿐이랴, 독도 아래에는 우리 한국이 30년간 사용할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가 6억톤 이상 매장돼 있다.

 이 외에 대도시나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추출·분리·저장·재사용 기술, 쓰레기를 가스화해 에너지를 추출하는 기술, 이들 모든 에너지를 그린 IT로 묶는 그린 그리드(grid) 기술 등 우리 한국은 무궁무진한 미래의 에너지 자원이 있다.

 이래도 한국을 자원이 없는 국가라 생각하는가. 앞으로 15년 후이면 기존의 석유자원에서 이들 신재생에너지로 이동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도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이고 범정부적이며 온 국민이 참여하는 차원으로 연구개발해야 한다. 그러면 30년 후이면 우리 한국은 차세대 에너지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 wycha@StudyBusi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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