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북 핵실험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라고 평가했다.
윤증현 장관은 10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라 다행”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과 저력에 대한 대외 시각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도 상당 폭 안정되고 외환시장도 좋아진 모습”이라면서 “5월 신용카드 사용액도 늘고 자동차 내수 판매도 증가했으며 소비자 심리도 호전돼 실질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장관은 이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많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 또한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실질국민소득(GNI)은 줄어 국민의 구매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통화 유통 속도도 크게 떨어졌다”면서 “경기 회복 판단은 2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할 만큼 신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나마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유가와 원자재가 먼저 상승하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공격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수출 회복이 중요하며 수출 기업의 애로 해결에 노력하고 투자 확대로 불확실성을 제거함과 동시에 내수 시장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달 중에 하반기 운용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 이 부문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연구개발(R&D)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2년까지 GDP 5%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노동 시장은 근로자와 사용자간 입장차가 있어 쉽지 않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선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6월 국회가 열리지 않아 대단히 안타깝다”면서 “국회 개원에 대비해 제반 준비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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