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변화를 선도하는 자가 승리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어를 공부하려면 학원에 등록하는 게 대세였다. 그런데 IT 인프라가 강화되면서 인터넷 강의가 인기를 끌고, 모바일 환경이 보급되면서 전화영어도 익숙한 공부 방법이 됐다. 컴퓨터나 휴대폰 같은 IT 기기들이 역동적으로 변하면서 교육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전화영어도 한때는 새롭고 혁신적인 공부 방법이었다.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이 시장에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사업자가 진입하던 시점, 우리 회사도 사업을 시작했다. 114 전화번호 안내 등 전화로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인 코이드가 ‘전화’ 사업 노하우를 내세워 전화영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사실 우후죽순 전화영어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시장은 혼탁해지고 있다. 300개 이상의 전화영어 브랜드가 등장, 최근에는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는 불투명한 강사 고용, 나쁜 통화 음질, 엉터리 교재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일부 기업이 앞장서서 자정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강사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영상전화를 운영, 강사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전담 강사제를 도입하고 교재를 자체 개발하면서 전화영어 교육 수준이 한 단계 진화했다. 또한 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곳에서 영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키고 있다.

 전화영어라는 기존 구조를 뛰어넘는 노력도 이어진다. 스피크114 역시 초·중등학교 방과 후 학교 교육, 대학생 영어 학습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실패를 불러올 수도 있다. 레드오션이 된 전화영어와 같은 사업은 차별화를 꾀해야만 경쟁에서 도태를 면할 수 있다. 진정한 승자가 누구일지 모르는 춘추전국의 전화영어 시장. 소비자를 먼저 고려하는 끊임없는 서비스 개선이 관건이다.

 노성옥 코이드 전화영어 스피크114 대리, 22686@koi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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