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1250원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9.40원 오른 1,252.4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0원 오른 1,251.00원으로 출발한 뒤 서서히 고점을 높여 1,256.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경기지표가 좋아지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미 고용지표가 개선되자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북한 관련 리스크가 여전한데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결제수요가 나온 점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1,25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들이 꾸준히 네고물량을 내놓아 상승 폭은 제한을 받았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1,230원에서 1,28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270.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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