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외근, 해외 출장 중에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SK텔레콤과 모바일 오피스 공동 개발을 진행해 지난 3월 ‘CJ 모바일 데스크’ 시스템을 오픈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사업부장급 이상 80여명의 간부와 임원진에게만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T옴니아)를 지급해 모바일 데스크 활용에 들어간 상황이다.
‘CJ 모바일 데스크’의 장점은 스마트폰만으로 업무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CJ 모바일 데스크는 CJ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CJ 월드’와도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이 덕분에 메일 송수신은 물론 결재, 일정 확인, 임직원 연락처 조회 등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내 게시판, 직원 경조사 확인 등이 가능하며 CJ그룹 계열사 주가 확인 및 실시간 주요국가 환율 정보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모든 임직원이 회사 e메일을 개인 스마트폰으로 수·발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전 임직원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PC상에서 자동으로 주요 업무를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몽 CJ제일제당 최고정보책임자(상무)는 “CJ제일제당의 경우 6개의 BU(Business Unit)으로 나뉘어 있고 BU별로 해외사업장과 국내 사업장이 상이하기 때문에 외부 출장 시 업무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면서 “CJ 모바일 데스크 구축 후 결재 소요시간이나 업무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사용범위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적용뿐 아니라 전국 500여개의 할인점, 백화점, 단위 슈퍼 등 영업현장에서 판촉 여사원들이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주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문정보 입력 시간이 더욱 신속, 정확해지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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