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오토넷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근거리 제어네트워크(CAN) 시스템 반도체인 32비트 CPU 기반의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를 연내 프랑스 푸조에 730만달러어치 수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007년 프랑스 푸조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첫 체결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630만달러 어치의 CAN시스템반도체를 수출, 매출 외형은 작지만 결실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에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는 등 자동차용 CAN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CAN 시스템 반도체 CPU 성능이 현재 16비트에서 32비트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16비트의 CAN 시스템반도체를 장착한 자동차를 생산한 탓에 납품을 못하고 있지만 현대오토넷에서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받은 만큼 현대기아차의 차기 모델에 삼성전자의 CAN 시스템 반도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현대오토넷과 130만 화소의 WDRC(Wide Dynamic Range) CMOS 이미지 센서를 연내 개발, 내년 사업화할 계획이다. WDRC CMOS 이미지 센서는 차량 운행시 운전자의 운전능력 향상 및 사고방지를 위해 전·후방·좌우 사각지대를 감지하는 블랙박스 기능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측은 “자동차의 WDRC CMOS 이미지센서 주력 제품이 현재 30만 화소에서 향후 고화소로 이동할 것으로 판단, 130만 화소의 자동차용 CMOS 이미지센서 시장에 주력, 해외에 전량 의존하는 자동차용 CMOS 이미지 센서 수요의 내재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정부의 스타 시스템반도체(SoC) 개발 사업과 관련, 스마트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과제 참여를 선언하는 등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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