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디스플레이포트에 모니터를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개발됐다. 디스플레이포트는 HDMI와 같은 차세대 디지털 인터페이스 표준으로 PC나 모니터에 채택이 늘고 있다.
IDT코리아(지사장 이상엽)는 다중 모니터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포트 기반 컨트롤러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디스플레이포트 하나에 모니터 한 대 밖에 연결할 수 없었다. 또 일반 PC에서 다중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출력단자가 있는 그래픽 카드 등을 추가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IDT가 개발한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포트 하나에 모니터를 3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하드웨어적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동작해(플러그앤플레이) 편리하다.
IDT는 오는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IDT 본사 지 박 부사장은 “인텔과 AMD가 오는 3분기부터 출시하는 모바일용 ‘칼펠라’ 및 ‘시리카’ 플랫폼에 디스플레이포트를 집적시키기로 확정해 올해 세계 시장에서 출시되는 노트북 가운데 30%, 내년엔 50∼100%에 디스플레이포트가 탑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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