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창(화면)에 띄우는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가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로 확대 시행된다.
중국 등에서 걸려오는 국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으려는 것. 이달 중순부터 7개 별정통신사업자가 먼저 시작하고, 10월부터 이동전화 3사가 휴대폰 창에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알림 문자를 띄우기로 했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KT 등 5개 기간통신사업자가 시작한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를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는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국제전화를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지난달 1일부터 KT 국제전화 ‘001’을 비롯한 △SK브로드밴드 ‘005’ △LG데이콤 ‘002’ △SK텔링크 ‘006’ △온세텔레콤 ‘008’ 표시가 띄고 있다.
SB인터렉티브, HK텔레콤, GIO, 한화S&C, 아톤텔레콤, 프리즘커뮤니케이션, 케이티네트웍스 등 7개 주요 별정통신사업자의 국제전화 표시는 ‘009’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네트웍스는 이미 ‘00755’로 표시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 업체들과 함께 4개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도 10월까지 형편에 따라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과 LG텔레콤, 12월부터 KTF가 고객 휴대폰 창에 ‘국제전화입니다’ 알림 문자를 띄우기 시작하면, 국제 금융사기전화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준선 방통위 통신자원정책과장은 “전화를 받는 사람이 일단 국제전화임을 알면, 우체국이나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수법에 현혹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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