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성이 제조일로부터 15년 이상된 중고 브라운관TV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다량의 납 등 중금속이 포함된 낡은 브라운관TV가 후진국에 수출되면 부적절하게 폐기되는 사례가 많아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특정 유해 폐기물의 수출입을 규제하는 ‘바젤법’에 근거한 것으로, 수출이 가능한 브라운관TV는 △제조일로부터 15년 이하 제품 △브라운관이 손상되지 않은 제품 △통전(通電) 검사를 거친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 등으로 제한된다. 이 기준에 맞는 중고 브라운관TV를 수출할 때에도 수출 제품의 상세 기록과 사진 등을 세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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