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극복하고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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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이야기’사건에 연루됐던 우전시스텍이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유티엑스로 탈바꿈했다. 2007년 대표이사·최대주주 등을 포함한 임원과 상호, 사업부문을 전면 교체하며 다시 태어난 유티엑스는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화제를 중심에 섰다.

 정수 유티엑스 사장은 “기존 통신사업부분을 대폭 축소하고 내비게이션 제조·판매회사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바다이야기와 연관된 임원과 관련 사업도 완전 정리했다”고 회고했다.

 초기에는 대기업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브랜드인 ‘이지카(EASYCAR)’를 달고 10만원대 7인치 DMB 내비게이션을 내놨다.

 유티엑스는 현재 군포 생산공장에서 내비게이션을 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에서도 타 업체를 앞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티엑스는 내비게이션 사업 진출 2년 만에 매출 25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정 사장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브랜드 및 자체 맵을 소유하며 생산공장까지 확보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내비게이션 전문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티엑스는 이달 KT와 함께 통신형 와이브로 내비게이션 ‘이지카 KT SHOW 와이브로 내비게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인근의 최저가 주유소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내비게이션의 등장은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될 예정”고 귀뜸했다.

 정 사장은 “현재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이제 바다이야기는 잊어달라”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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