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 바람, 조류 등 실제 바다와 같은 환경의 수조에서 요트, 모터보트 등 해양레저 장비의 운동 성능을 시험해보는 시연회가 열린다.
중소조선연구원(원장 이화석)은 오는 10일 부산 녹산 중소조선연구원 본원에서 해양레저수조 시연회를 개최한다.
해양레저수조는 길이 28.0m, 너비 22.0m, 높이 3.0m에 최고 수심 2.5m로 해양레저 장비를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수조다.
수조 내 조파기는 피스톤 타입의 40개 독립모듈로 구성돼 각각 제어가 가능하다. 수심 0.5m에서 2.5m까지 파랑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원은 이날 수조에서 실제 해역의 파도, 바람 등 외력인자를 유사하게 재현한 후 알맞게 축척된 레저장비를 놓고 모형시험을 수행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지식경제부와 부산시 지원 아래 최근 해양레저장비개발센터를 설립했다. 해상환경 재현을 통해 레저선박, 해양구조물의 시험분석이 가능한 해양레저수조와 레저보트 몰드 제작용 5축 가공기 등 50여종의 고가연구 장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연회와 함께 정부의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 특별 강연과 ‘사각수조 활용 해양구조물 시험 기법’ 등 전문가 3명의 해양레저수조 관련 주제 발표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