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소재업체인 멤스웨어(대표 조수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금속 도광판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도광판은 LED 면광원 조명의 빛을 고르게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기존 도광판은 주로 아크릴 소재를 이용 LED 칩에서 발생하는 고열에 변형되거나 빛이 플라스틱 소재 일부에 흡수돼 효율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 회사는 금속판을 사용 열방출로 인한 도광판 변형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 효율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에 개발된 도광판 소재로는 고반사 코팅이 된 두장의 금속판이 사용됐다. 이 중 한 장의 금속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LED에서 발생된 빛이 금속판 사이의 빈 공간을 지나다가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골고루 방출되도록 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쌓아온 나노 공정 기술을 적용 5㎛(미크론) 미만의 미세한 구멍을 형성시켰다. 또한 아크릴 도광판 사이로 빛이 진행되면서 빛이 흡수되는 것과 달리 공기 중으로 빛이 진행돼 손실을 줄여 실질 효율도 증대됐다.
기존의 LED 조명용 도광판의 경우 두꺼운 아크릴을 기계 가공이나 레이저 가공 등의 방식을 통해 구멍을 냈기 때문에 금속 도광판을 대량 생산 할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도광판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열방출율과 광효율이 30%나 향상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양산을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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