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지수]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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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기술 지수화는 특허가 중요하다는 일반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특히 그린에너지 분야 기술 수준과 경쟁력 파악은 정부나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GETI)’가 관련 시장 선점 및 공략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GETI로 기술 특허와 정부 정책, 기업의 경영 전략과 연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분야는 아직 초기 시장이라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이 가능한 환경에서 면밀한 특허 동향 분석과 추적이 뒤따르면 시장 선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백 회장은 “그린에너지 기술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인간의 의식주 모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핵심 기술로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에 따라 국가의 위상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분석과 활용,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GETI가 미국 등록 특허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 역시 현 특허 시장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조치로 평가했다. 신규 시장 및 신기술의 등장 여부는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의 성패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백 회장은 GETI가 특허에 대한 정부 및 기업의 인식 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정부 국책 과제는 선행 특허 검색 의무화로 특허 관리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GETI의 등장은 더욱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특허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만기 회장은 “최근 국내기업들도 기존 IT제품 중심의 특허 전략에서 점차 그린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중심의 특허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GETI가 이런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욱기자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