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 중국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 이전에 중국에 핵실험 실시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통보 시점 등에 대해서는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강행 당시에는 실험 강행 직전에야 중국에 통보해 양국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으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게 된 주된 동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앞두고 중국측에 사전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을 감안한 고도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셈(아시아.유럽)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냉정하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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